디즈니 픽사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줄거리, 후기, 해석

디즈니와 픽사가 합작으로 제작한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의 리뷰를 남겨볼까 합니다. 자연스럽게 마법이 사라지고 잊힌 세상에 살고 있는 엘프 형제 이안과 발리는 돌아가신 아빠가 남겨놓은 서프라이즈 선물인 마법 지팡이와 주문으로 그리워하는 아빠를 소환하지만, 실수로 반쪽짜리 아빠를 소환하게 되는데...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개인적으로 디즈니와 픽사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대부분 챙겨보는 편인데, 제목도 포스터도 너무 낯선 영화였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20년 6월에 영화관을 통해 개봉했다고 하더라고요. 

 

무슨 연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관람 41만을 기록하며, 망한 것도 아닌, 흥행을 한 것도 아닌 어영부영한 영화로 금방 상영을 내린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온워드:단-하루의-기적(출처:다음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Onward, 2020)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가족, 형제, 판타지

 

온워드 세계관

유니콘과 페어리, 엘프, 켄타우로스 등 판타지에 나올법한 여러 종족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계로 과거에는 마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다수 있었지만, 배우기 어렵거나 타고난 사람들에게 만 비교적 쉽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법을 대체할 수 있는 과학의 발달로 사람들은 점점 마법을 잊어버리고 세대를 거처 마법은 전설과 같은 이야기로 남게 된다.

 

 

영화의 간단 줄거리

마법지팡이를-들고-마법을-시도하는-발리(출처:다음영화)

의욕은 넘치고, 여전히 철부지같이 살고 있는 첫째 아들 발리와 아버지를 본적이 없이 자라 아버지를 많이 그리워하고, 소극적인 이안, 정반대의 성격이지만, 엄마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게 된다.

 

이안이 16살이 되던 생일날, 엄마에게 깜짝 선물을 받게 된다. 아빠가 죽기 전에 남겨준 선물로 마법 지팡이와 아빠를 소환할 수 있는 소환주문 그리고 소환에 이용되는 피닉스 젬이라는 매개체이다.

 

이안과 엄마는 장난으로 넘기지만 의욕이 넘치는 발리는 아빠가 남겨준 주문을 외치며 아빠를 소환하려 하지만 역시나 아무런 반응이 없다.

아버지를-소환하는-마법을-사용한-이안(출처:다음영화)

시간이 흐르고 혼자 방에 남은 이안은 그리워하던 아버지의 선물이라는 생각에 별 기대를 가지지 않고 마법 지팡이를 들고 주문을 외우자 소환 마법이 발동되게 된다.

 

하지만, 중간에 실수를 하게 되고, 소환에 매개체인 피닉스 젬이 부서지면서, 반쪽짜리 아빠가 소환되게 된다.

 

 

절반만-소환된-아버지를-보고-기쁨과-희망을-가지는-발리(출처: 다음영화)

반쪽만 소환된 탓에 그리워하던 아빠와 대화를 할 수도 없고,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도 없지만, 발리는 이러한 상황에도 희망을 가지게 된다.

 

발리는 소환 마법이 유지되는 24시간 안에 숨겨져 있을 피닉스 젬을 찾아 아빠에게 소환 마법을 다시 사용하자고 이안에게 제안을 하게 된다.

만티코어-상점에-방문한-발리와-이안(출처:다음영화)

만티코어가 운영하는 모험가들의 상점이라고 알려졌던 곳은 마법과 모험가들이 사라지면서 더 이상은 모험가들의 상점이 아닌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바뀌어버렸다.

몸에-밧줄을-묶고-마법을-사용해-절벽을-건너는-이안(출처:다음영화)

피닉스 젬을 찾기 위해 발리와 이안은 마법을 사용하고 힘을 합쳐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이후의 후기는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몰입 불가

분명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인 만큼 내용도 좋고, 재미도 있고, 전달하는 의미도 좋았던 영화였지만, 이번 영화는 역시 어른보다는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인 거 같네요

 

마법이라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문화가 습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퇴보하다 못해 전혀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졌다는 점과 마법에 대한 지식과 믿음이 없던 이안이 하루 만에 고급 마법까지 손쉽게 숙달하는 부분은 역시 스토리 진행을 위해 억지스러웠던 것 같아요. 물론 영화니까, 만화니까 가볍게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으니,  오히려 몰입이 잘 안됐던 영화였습니다.

 

바닷가에서-절반만-소환된-아버지와-노을을-보며-아쉬움을-느끼고있는-이안(출처:다음영화)

나의 감동 포인트

의욕만 넘치고 뭐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발리의 말만 들었다가 시간은 시간대로 흐르고 피닉스 젬을 찾지 못할 위기에 처하자 화가 난 이안은 반쪽짜리 아빠와 바닷가에 가게 됩니다.

 

바닷가에 앉아 아빠와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보다 보니, 자신이 아빠와 함께하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형인 발리와 함께 했다는 것을 느끼며, 철부지 형인 발리지만, 사실은 자신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장면인데, 이 부분이 특히 좋았던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그렇지만, 다들 소중하지만, 항상 가까이 있기에 소중한 걸 모르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준비는 영원히 안 돼. 끼어들어!

이안이 운전을 하면서 고속도로에 진입할 때, 발리가 하는 말입니다. 이안이 걱정도 많고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하자, 발리가 위의 대사를 말하게 되고, 이안이 과감하게 끼어들면서 고속도로에 진입하게 됩니다.

 

저도 뭔가 하려 할 때, 준비는 충분한지,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여러 번 체크를 하고 일을 진행하는 성격인데, 그러다 보니 역시 일단 해보자!라는 마인드의 사람들에 비해 놓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물론 준비성이 좋은 건 나쁜 게 아니지만, 가끔은 멘땅에 헤딩하듯이 뭔가 원하는 것에 부딪히고 싶을 때가 있기에, 발리가 말한 "준비는 영원히 안돼!"라는 대사에 뼈 맞아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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