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줄거리, 결말, 쿠키, 후기

안녕하세요 호선생입니다.
마블 페이즈 4를 시작하는 영화이자 새로운 히어로 영화인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대한 정보와 후기, 쿠키영상에 대해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중국 영화?

마블의 영화지만 제목과 포스터를 보자마자 생각이 든 게 중국 영화인가??라는 생각이었는데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셨을 것 같아요. 심지어 배우들도 시무 리우, 양조위, 아콰피나, 장멍얼 등과 같이 중국계 홍콩계 배우들이 주연으로 출연하니까 솔직히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됐던 영화였던 것 같아요.

 

우선 제가 느끼기에는 영어를 사용할 뿐 중국 영화의 느낌이 많이 난다!입니다. 아마도 샹치라는 마블 히어로에 대한 배경과 등장을 보여주는 영화인만큼 지금까지 마블 시리즈의 분위기인 현대, 도심가, 유럽, 미국의 분위기가 아닌 중국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느낌의 영화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개봉 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중국에 개봉이 불가능하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메인 빌런으로 출연한 양조위와 감독분께서 중국에 밉보인 부분도 있고, 영화 내에서 언급이 있었던 만다린의 모티브가 푸 만추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푸 만추는 영국의 작가인 색스로머(Sax Rohmer)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종차별적 캐릭터이자, 세계 정복을 꿈꾸는 중국인 악당입니다. 이러한 인종차별적 중국인 캐릭터가 모티브로 사용된 만다린이 주연급 메인 빌런으로 나오는 영화라서 지금은 개봉이 불분명하지만, 아무래도 정식 개봉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언맨과 텐 링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아이언맨과도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데, 굳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아이언맨 1에서 토니 스타크가 무기상에서 아이언맨이 되는 계기가 됐던 납치를 기억하시나요? 그 당시 토니 스타크를 납치한 테러리스트들의 문양이 텐 링즈의 문양이라고 하더라고요. 마블 시리즈의 세계관이나 개연성이 정말 엄청난 거 같아요

 

쿠키영상

쿠키영상은 총 2개로 영화가 끝난 뒤, 엔딩크레딧이 조금 나온 후 닥터스트레인지의 웡이 샹치를 데리러 오는 짧은 영상이 하나있고, 엔딩크레딧이 전부 올라간 뒤, 텐 링즈를 해체하기로 했던 샹치의 동생 쑤 샤링이 텐 링즈를 장악하는 영상이 나옵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尚氣, 2021)

 

마블/액션/어드벤처/판타지/SF

 

출연
샹치(시무 리우)
쑤 웬우(양조위)
케이티(아콰피나)
쑤 샤링(장멍얼)

 

영화의 간단 줄거리

 

누군가에게 훔친 건지, 숨겨져 있던 것을 찾은 건지 알 수 없지만,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텐 링즈를 소유한 웬우는 텐 링즈의 초인적인 능력과 불로불사의 능력으로 수 세기 동안 암암리에 세상을 지배하며 권력을 잡고 지낸다. 웬우는 새로운 전설인 탈로의 전설에 대한 조사를 하던 중 움직이는 대나무 숲에서 신비로운 동양계의 여자 리를 만난다.

훈련을 받는 어린 샹치 <출처: 다음영화>

웬우는 그녀에게 반하게 되고, 그녀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텐 링즈로부터 벗어나 일반인처럼 살며, 샹치와 샤링을 낳아 화목한 가정을 꾸리게 된다. 하지만 이전에 웬우에게 당한 자들이 복수를 위해 찾아와 사랑하는 아내 리를 죽이게 되고, 웬우는 다시 텐 링즈를 꺼내 들게 되고, 자신의 아들 샹치 또한 킬러로의 훈련을 시킨다.

 

 

버스에서 싸우는 샹치 <출처: 다음 영화>

시간이 흘러 현재.. 샹치는 모든 것을 버리고, 션이라는 이름으로 호텔의 주차요원으로 살고 있고, 평소와 같이 케이티와 버스를 타고 호텔로 출근을 하던 중, 샹치(션)의 어머니에게 받은 펜던트를 노리는 괴한들에게 공격을 당하게 된다. 괴한들에게 펜던트를 뺏겼지만, 다음 목표가 자신의 동생 샤링이라는 것을 알게 된 샹치는 급하게 동생이 있는 마카오에 가게 된다.

오랜만에 만난 동생은 오래전 자신을 버리고 집을 나간 샹치가 달갑지않았고, 다투던 중 펜던트를 노리는 테러리스트들에게 습격을 받게되고, 테러리스트의 우두머리인 샹치의 아버지인 웬우가 나타난다. 웬우의 말에 의하면 죽은 줄 알고 있는 리는 사실 탈로의 마을에 있는 봉인된 문 뒤에 갖혀있으며,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가 들린다며, 탈로의 마을을 습격하자고 제안한다.

이러한 웬우의 행동에 샹치와 샤링은 웬우보다 앞서 탈로의 마을에 가서 이러한 상황을 전하고, 탈로의 마을에 있는 봉인된 괴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된다.

봉인을 지키려는 샹치의 일행들과 봉인을 풀려는 웬우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이후의 후기는 주관적인 후기로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원작과 다른 샹치?

웬우와 샹치의 대결 <출처: 다음 영화>

이번에 개봉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코믹스에 있는 샹치와 텐 링즈의 이야기와 살짝 다른 점이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원작에서 텐 링즈는 말 그대로 10개의 반지로 각각의 반지마다 고유의 기능? 고유 속성이 깃들어있어서 화려하고 다양하게 다룰 수 있는 무기인데,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는 반지가 아닌 10개의 팔지 그리고 각각의 속성이 없이 단순히 물리력만 있는 무기로 표현이 됩니다.

 

 

물론 웬우가 사용할 때와 샹치가 사용할 때, 텐 링즈의 색이 변하는 것으로 봐서는 나중에 사용하는 방법을 깨달을 것 같기도 하지만, 천년 동안 텐 링즈를 사용한 웬우도 물리력만 사용하는 걸 봐서는 원작에서의 능력은 나오지 않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10개의 반지, 그리고 각각 반지마다 다른 능력이 타노스의 건틀릿과 미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살짝 각색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탈로의 마을
: 와칸다 포 에버

웬우의 아내인 리의 고향이자,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 두 번째 빌런이 나오는 전설 속의 신비로운 마을인 탈로를 보면서 와칸다의 중국 버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멋이나 기술력 부분에서 와칸다와 블랙 팬서가 훨씬 앞서가지만, 웬우와 맞서는 탈로의 전사들과 샹치의 전투신을보면서 블랙팬서 중국 버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중국 맛 90%, 마블 맛 10%

중국을 배경으로 하고, 배우도 중국계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와서 보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마블이니까 싶은 마음에 본 영화였지만, 마블 90, 중국 10이 아닌 중국 90에 마블 10의 영화였습니다. 샹치와 샤링이 아버지로부터 탈출해서 샌프란시스코와 마카오에서 각자의 삶을 살다가 아버지인 웬우가 펜던트를 노리면서 일어나는 전투신은 확실히 마블 영화의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내용은 너무나도 중국 느낌이 물씬 나는 영화였던 것 같아요. 심지어 후반부에는 괴수물로 바뀌면서 전형적인 중국, 홍콩 영화의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중국, 홍콩 영화의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마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불호인 영화로 남지 않을까 생각되는 영화였어요.

 

마치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마치며, 이 영화를 추천하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고민될 것 같아요. 중국 영화를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비추천이지만, 홍콩 영화의 감성인 격투를 좋아하거나, 양조위의 팬이라면 무조건 강추하는 영화입니다. 빌런이지만 양조위의 연기력에 반해서 세상 다 가지고 마을 다 불태워버려도 돼라는 마음도 생기고 양조위가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만큼 너무 연기를 잘했습니다.

샹치와 텐 링즈에 대한 등장과 설명을 하는 영화였으니까, 굳이 챙겨보지 않아도 될 거 같아요. 중국, 홍콩, 괴수의 영화를 싫어하신다면 이번 마블 페이즈 4의 시작이자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인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무난하게 패스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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