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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넷플릭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줄거리, 후기, 결말 해석

by 호-선생 2021. 7. 4.

2018년도 영화인 '박화영'의 스핀오프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영화 '박화영'의 후속작이라는 것과 하니(안희연)씨가 출연을 하면서 한층 더 주목받은 영화입니다. '어른들은 몰라요'의 줄거리와 후기 리뷰, 그리고 결말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영화 '박화영'

 

2018년에 개봉한 영화로 10대 비행 청소년의 사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비행청소년의 방황과 절망 그리고 점점 나쁜 길로 빠저 들게 하는 세상의 불합리함을 잘 표현한 영화로 개봉 당시 상당히 파급을 주었던 영화입니다.


10대 청소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지만, 청소년 관람불가로 어른들에게 전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현재는 웨이브나 넷플릭스에서도 감상이 가능합니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를 보기 전에 박화영을 먼저 보거나 봤던 분들이라면, 주인공인 세진에 대해 한층 더 공감하고 이야기를 이해하면서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하니가-울타리에-기대서-정면을-바라보는-모습의-사진
어른들은 몰라요 <출처: 네이버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Young Adult Matters, 2020)

 

드라마, 인디, 독립, 청소년

 

 

출연

세진(이유미)
주영(하니)
세정(신햇빛)
재필(이환)
상섭(박강섭)
은정(방은정)
준석(허준석)
신지(한성수)

 

 

영화의 간단 줄거리

 

영화는 세진이 자해를 하는 모습을 스스로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시작한다.


학교에서 세진은 은정을 비롯한 친구들과 함께 있지만, 은정의 패거리에 학교폭력(학폭)을 당하고 있지만, 어딘가 정신질환이 있는지, 아무 생각이 없는지 세진은 이상하리만큼 무서운 것도 없고 해맑다.

 

 

볼링장의-쇼파에-앉아-맥주를-마시며-웃고있는-세진과-은정의-모습의-사진
세진과 은정 <출처: 네이버영화>

학교를 마친 후, 학폭 가해자인 은정과 피해자인 세진이 볼링장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놀고 있지만, 아까 학교에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고, 은정이 낮에 학교에서의 일을 주변에 애들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며 사과하며 키스를 한다.


그러던 중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세진은 급히 집으로 돌아와 남자 친구인 상섭을 만나고,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말하게 된다.


도덕심과 죄의식이 결여된 듯한 세진은 아무렇지 않게 오빠에게 "걱정 마. 애 뗄 거야"라고 말하고, 그렇게 며칠이 지난 뒤, 성교육 시간에 돌연 손을 들고 임신을 했다고 말하게 된다.


교장실에 모인 세진과 보건 선생님, 교장선생님 그리고 세진의 담임선생님이자 남자 친구인 상섭

 

 

심지어 교장선생님은 상섭의 아버지였고, 자신의 아들을 위해 세진에게 임신에 대한 책임은 세진에게만 있고 추후에도 상섭에게 피해가 갈 일을 만들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게 한다.

밤에-혼자가-된-세진이-벤치에-쪼구리고-앉아있는-모습의-사진
혼자가 된 세진 <출처: 네이버 영화>

어른들에게 보호와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이지만, 도움을 주는 어른은 하나도 없고, 아무런 걱정이 없는 세진은 학교를 나와 은정과 외진 공사현장에서 보드를 타며 놀지만, 불의의 사고로 은정이 죽게 된다.(갑분 죽..?)


역시나 알 수 없는 세진은 그대로 자리를 떠나 길거리를 방황하던 중 가출 4년 차인 주영을 만나게 된다.

옷가게에서-옷을-고르며-웃고있는-세진과-주영의-모습의-사진
주영과 세진 <출처: 네이버영화>

주영을 만나 아무렇지 않게 '나 임신했어, 애뗄거라 돈 필요해'라고 말하고, 주영은 자신과 함께 돈을 벌어 보자고 하면서 둘은 친해지게 된다.


물건을 훔치고, 브로커를 통해 장물을 팔고, 하던 중 본의 아니게 성매매에 휘말리게 되고, 이를 본 주영이 다급하게 밖으로 나가서 지나가던 재필과 신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거리에서-행인에게-말을-거는-신지-주영-재필-세진의-모습의-사진
신지, 주영, 재필, 세진 <출처: 네이버영화>

그날을 계기로 4명은 함께 다니며, 세진의 낙태를 도와주기 위해 이런저런 방법을 모색하며 그들의 세진의 유산 프로젝트를 함께하기로 한다.


하지만, 전문적이지 못한 방법으로는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재필은 아는 형(친형)이 있다며, 준석이 운영하는 술집에 주영과 세진을 소개해준다.

 

 

아저씨들과 적당히 어울리고, 술도 마실 수 있으면서 돈도 버는 상황에 만족하며 착실히 낙태의 비용을 마련하지만, 준석은 재필에게 소개비를 주며, 주운 애들은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재필은 주영과 세진을 위해서 친형의 가게를 미성년자 고용으로 신고를 한다.

강찰서에서-웃으며-떠들고-있는-세진과-주영의-모습의-사진
경찰서에 잡혀온 세진과 주영 <출처: 네이버 영화>

경찰서에 잡혀왔지만, 여전히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한 세진과 주영.


훈계를 하는 경찰에게 세진은 "어쩔 수 없어요. 우리도 살아야 하잖아요."라고 말을 하며, 그런 아저씨들이 있으니까, 우리도 있는 거라는 자신의 비행을 비관적인 세상의 탓으로 돌리며 정당화한다.

산부인과-진료실의-의자에-앉아-진료를-받고있는-세진과-재필
산부인과에 온 세진과 재필 <출처: 네이버 영화>

결국 돈을 마련해 산부인과를 찾아가게 되지만, 세상을 잘 모르는 청소년들은 또 다시 어른들의 속임수에 빠져들게 되는데....


힘들지만 넷이서 함께라서 의지하고 즐기며 버텨가던 생활에 더 큰 균열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후의 내용은 주관적인 후기로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몰라요
: 난 어른인가 보다

 

아마도 어른들은 몰라요를 보는 많은 분들은 전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박화영을 보고 그만큼 기대가 컸던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박화영을 보지 않았고, 단순히 박화영에서 나왔던 세진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라는 정도만 알고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이번 영화가 난해한 건지 딱히 재밌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던 것 같아요.

 

 

아니면 영화의 제목처럼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공감하지 못할 만큼 어른이 되어버린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없을 거 같으면서
있을 거 같은 일

 

영화를 보면서 저런 일은 영화니까, 픽션이지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를 뿐이지 저런 일이 다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였던 거 같아요.


주변에 보호를 해줄 어른이 없다는 이유로 더욱 보호받기는커녕 오히려 그걸 이용하고 청소년을 더욱 궁지로 몰아가는 어른들의 보면서,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한 영화.


마지막에 세진을 받아준 부부도 사실은 순전히 세진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 그런 걸 보면서, 저건 과연 도움을 주는 걸까 자신의 목적을 위한 어른들의 이기심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말은 뭘까?
: 나도 모르겠다

 

주영이 길에서 나와 도움을 요청하지만 모두가 외면할 때, 주영의 몰골을 본 재필은 뭔가 홀린 듯이 세진과 주영을 도와주게 되고, 이상하리만큼 세진을 도와주려고 합니다.


좀 더 관객들이 공감하고 동조할 수 있게 재필의 사연을 풀어줬으면 좋았을 거 같아요. 추측으로는 형에게 폭력을 받아온 재필이 주영의 몰골을 보고 도와줬을 수도 있지만, 이상하리만큼 세진에게 헌신하는 재필의 모습이 전혀 공감할 수 없었습니다.

 

 

세진을 위해 억울해도 무릎을 꿇고, 자신의 형에게도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마지막에는 갑자기 세진을 죽이려는 급발진도 아주 살짝 이해는 가지만, 전혀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뭔가 점점 판을 키우다가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답이 없어서 급하게 정리해버린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말
: 나의 해석

 

미성년자 미혼모인 세진을 거두어 준 부부와 함께 살던 중 동생이 보고 싶다며 전화를 하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주면서, 마지막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동생인 세정과 함께 사는 모습을 기대했으나, 보다 화려한 패션과 화장 그리고 헤어스타일로 여전히 한강공원에서 보드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전의 해맑은 느낌의 세진이 아닌 무덤덤한 표정으로 걸어갑니다.


기다리는 가족과 보고 싶은 가족이 있어도 한번 나쁜 길로 빠지게 되면 쉽게 돌아가지 못하고 그 길로 계속 걸어가는 청소년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나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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