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캐나다 영화인 플래시백의 줄거리와 결말에 대한 해석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예고편을 봤을 때는 과거의 무수한 선택에 따라서 변하는 미래의 이야기와 금지된 약(마약) '머큐리'를 복용하는 것 보고, 영화 '나비효과'와 '리미트리스'가 생각나서 재밌을 거 같다!라고 생각했던 영화였습니다.
플래시백(Flashback)
: 뜻
문학이나 영화에서 사용되는 플래시백(Flashback)은 이야기의 장면을 잇는 기법 중 하나로, 이야기가 순처적으로 진행되는 중 갑자기 다른 장면으로 넘어가며, 넘어간 장면의 시간대는 과거의 시간대입니다. 주로 옛 기억을 떠올리거나, 회상하는 장면에서 이용되는 기법.
또 다른 의미는 PTSD처럼 어떠한 자극(단서)을 접했을 때, 이전에 트라우마로 남았던 기억에 강하게 몰입하는 현상입니다.
영화 플래시백의 내용에 앞서 상영이 끝난 후,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플래시백
(Flashback, 2020)
드라마, 스릴러, 약물, 혼란, 타임리프
출연
프레드(딜런 오브라이언)
신디(마이카 먼로)
세바스찬(에모리 코헨)
안드레(키어 길크리스)
카렌(한나 그로스)
영화의 간략 줄거리
프레드(딜런 오브라이언, =프레드릭)는 좋아하던 그림을 뒤로하고, 남들처럼 회사를 다니고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해계신 직장인으로 하루하루 부담을 느끼며 살아가던 중, 어느 날 평소와는 다른 부랑자들의 길로 출근하게 됩니다.
거기서 알 수 없는 단어들을 말하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의문의 남성과 마주치게 됩니다.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가게 되지만, 그날 밤 프레드는 고등학교 때 첫사랑이었던 신디(마이카 먼로)의 꿈을 꾸며, 잊고 지내던 신디에 근황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신디가 사라지던 날이자, 친구들과 순도 100%의 머큐리(환각제)를 먹은 날이 기억나지 않자, 프레드는 신디와 그날의 기억에 대해 이상할 정도로 집착하고 궁금해하게 됩니다.
결국 고등학교 기말고사 전날 사라진 신디의 근황을 알기 위해, 고등학교 동창인 세바스찬(에모리 코헨)과 안드레(키어 길크 리스)를 만나 물어보게 됩니다.
세바스찬은 학교에서 소위 일진으로 당시 불법으로 유통되던 환각제인 '머큐리'를 학생들에게 몰래 거래를 하던 중 선생님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범생이었던 프레드에게 약을 맡기게 되면서 그들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세바스찬은 약을 맡아준 프레드에게 '머큐리'를 선물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프레드, 세바스찬, 안드레, 신디는 주기적으로 만나 머큐리를 먹게 됩니다.
신디는 자신이 약을 하는 이유가 세바스찬이나 안드레처럼 쾌락을 즐기기 위해서가 아닌 모험을 하기 위한 거라며, 프레디에게 함께하자고 말하게 되고, 둘은 점점 가까워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바스찬이 희석되지 않은 순도 100%의 머큐리를 구했다며, 친구들과 함께 어느 부랑자들의 건물로 가서 순도 100%의 머큐리를 먹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세바스찬과 안드레 역시 그날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이야기와 그 다음 날 신디가 실종됐다는 걸 알게 되자, 신디의 실종과 머큐리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프레드와 친구들은 드문드문 기억을 더듬어 머큐리를 먹었던 건물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상상하지도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후의 내용은 주관적인 후기로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흥행했다면, 119 불렀을 영화
: 광과민성 발작
주인공이 뭔가 깨달을 때마다 나오는 효과와 약을 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였겠지만, 어지럽다 못해 눈이 아플 정도로 심각하게 플래시 밤(Flashbomb)으로 보는 내내 어지럽고 눈이 아픈 영화였습니다.
얼마 전 개봉했던 크루엘라도 상영 시작하기 전에 광과민성 증후군에 대한 경고문구가 표시됐을 정도인데, 플래시백에 비하면 크루엘라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암실 상태에서 플래시 수십 번씩 켰다 껐다한다고 생각하면 될 듯싶어요.
결말이 뭔데?
: 킬링용치고는 어려운 영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사라진 시간'처럼 찝찝하게 끝나고 집중을 해서 봐도 한 번에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영화라서 영화를 보고 여러 후기를 찾아보게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를보고 혼자서 생각을 하는 걸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가볍게 보기에는 너무 난해한 영화 같아요.
머큐리라는 약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어디든지 존재할 수 있고, 무수한 선택을 통해 수만 가지의 삶을 살 수 있게 만드는 약 '머큐리'덕분에 프레드는 과거에 통제된 삶 때문에 하지 못했던 선택을 하게 되며, 신디와 함께 사는 삶을 겪게 되며, 부랑자의 삶도 예술가의 삶도 경험하게 되지만, 병원에 입원해있는 어머니를 보면서, 환상을 볼 때마다 마지막에 뭔가 외치는 입이 자신을 걱정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현실로 돌아와 그녀의 아내인 카렌과 함께 미래를 꾸려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하기에 때라서 프레드는 아직도 머큐리에 취해있는 상태로 환상과 망상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반인의 삶을 살아가는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닐까요?
신디를 만나 머큐리의 진짜 힘을 알게 되면서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미래를 얻게 되는 내용이 나오면서, 프레드는 선택의 순간으로 계속 돌아가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부분을 볼 때, 단순히 의식의 타임리프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 같아요.
고등학교 시절, 순도 100%의 머큐리를 처음 먹었던 순간부터 프레드는 쭉 머큐리를 먹으면서 약에 찌들어 부랑자의 삶을 살면서 여러 가지 미래를 상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영화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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