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영화

넷플릭스 "호문쿨루스" :: 타인의 트라우마를 보는 남자

by 호-선생 2021. 5. 6.

안녕하세요. 호선생입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않지만 만화방에 갔을 때, 지나가면서 봤던 기억이 있던 만화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됐습니다. 장르는 미스터리, 스릴러지만, 두개골 수술을 한 주인공이 타인을 볼 때 내재되어있는 트라우마를 보는 제6감의 눈을 뜨게 되어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남자가 오른쪽눈을 가리고있는 모습
호문쿨루스 출처:넷플릭스

호문쿨루스, 2021

줄거리

주인공인 스스무 나코시 (아야노 고)는 노숙자들의 모여 살고 있는 곳에서, 집 없이 작은 차안에서 살고 있는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안면을 트고 지내던 노숙자들에게 와인을 얻게 됐다고 마시라고 준 뒤, 자리를 옮기자 노숙자들은 저 사람 은 멀쩡해 보여도 예전의 기억이 없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애매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기억도 없이 차를 집 삼아 사는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지만, 자신이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코시는 주변의 시선에 개의치 않다는 듯 냄새나는 옷을 입은 상태로 고층빌딩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다닙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삶의 의지도 낙도 없는 상태로 지내던 중 염색과 피어싱을 한 양아치의 모습을 한 청년, 이토 마나부 (나리타 료)가 간단한 실험을 하면 70만엔(약 700만원)을 주겠다며 두부 천공술이라는 수술을 제의하지만, 돈은 이미 충분하다고 거절하는 나코시에게 노숙자들과 고급 호텔의 양측을 공존하는 삶을 사는"나코시"가 필요하다며, 알려준 적 없는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아냐고 말하자, "역시 기억하지 못하시는군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돌아가는 마나부..

다음날 마나부의 계략으로 나코시의 자동차가 견인되어 가고 마지못해 나코시는 마나부가 제안하는 두부 천공술을 수술 받기로합니다.

마나부의 말에 의하면, 사람은 아기일 때, 두개골에 원래 구멍이 있지만 점차 자라면서 구멍이 닫히게 되면서 두개골의 의해 뇌가 압박을 받아서 뇌의 일부분만 사용할 수 있다고, 두부 천공술로 인해 생기는 변화를 알고 싶다고 합니다.

천공술을 받고, 자신의 자동차에서 일어난 나코시는 돈봉투와 저녁을 같이 먹자는 마나부의 편지에 저녁을 먹으러 가서 간단한 테스트를 받습니다, 뒤집어진 카드들 중에 별 문양이 있는 카드를 직감으로만 맞추는 테스트를 받고, 돌아가던 중 왼쪽 눈으로 사람들을 보자, 사람들이 기괴한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마나부에게 말하자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이를 호문쿨루스라고 말해줍니다.

*호문쿨루스: 플라스크 속의 작은 인간=과거에 연금술에 의해 만들어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조인간이지만, 영화에서는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의 뜻으로 사용됬습니다.

 

 

로봇의 모습을 하고 있는 조폭 두목과 수많은 기호들로 쌓인 여고생의 트라우마를 제6감의 눈으로 보고 이를 극복하게 도와주며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다른 사람들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도와준 뒤, 그 트라우마들이 자신의 몸에 나타나자 마나부에게 두개골을 다시 원래대로 막으라고 하지만, 이를 거절하는 마나부와 문득 마주친 여자를 보고 과거의 기억이 조금 돌아온 나코시.

다음날 여성에게 다가가 '나나코 맞지?'라고 물어보지만, 여성도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아무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금 기억이 돌아온 나코시가 그녀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함께 살았었다며 과거의 이야기를 해주고 하룻밤을 같이 보내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자고 있는 그녀의 이마에 천공술의 흉터가 있는 것을 발견하는 나코시는 마나부를 찾아가게 되면서 영화는 클라이맥스에 다다르게 됩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의 이야기

만화책의 원작의 풍부한 내용을 약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담아내기엔 너무 무리였나 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했으면 좀 더 호평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 영화였던 것 같아요. 로봇의 모습을 하고 있는 조폭 두목의 이야기는 무난하고 괜찮았지만, 수많은 기호로 이루어진 여고생의 이야기는 뭘 의미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19세의 장면을 넣고 싶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반전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킬링용으로 볼 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코시의 기억이 돌아오면서부터 빤짝 흥미진진한 영화였습니다.

 

 

다른 추천 :)

[리뷰/영화] - 넷플릭스 <범털> 리뷰 :: 그들의 살아남기 위한 방식

[리뷰/영화] - 넷플릭스 "낙원의 밤" 후기 _ 신세계와 마녀의 반반치킨 같은 영화

[리뷰/영화] - 넷플릭스 영화 "헌트 (The Hunt, 2020)" 후기, 리뷰 _ 엘리트들의 인간사냥

[리뷰/드라마] - 넷플릭스 "얼터드 카본 시즌2" 육체를 옮겨다니며 영원히 사는 시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