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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영화 <오필리아> 줄거리, 후기, 쿠키 (셰익스피어 '햄릿'의 재해석)

by 호-선생 2021. 7. 18.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먼저 쓰인 '햄릿'에 등장하는 비운의 여인 '오필리아'의 시선에서 재해석된 영화 "오필리아"를 리뷰하려고 합니다.

 

 

셰익스피어 햄릿
: 원작의 내용

 

한손에-꽃을-쥐고-강에-몸을-던진-여인-오필리아의-그림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 <출처: wikimedia commons>

원작 소설에서 오필리아는 햄릿이 사랑하는 여인이지만, 햄릿의 기준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오필리아라는 여인은 햄릿에게 잠시 스쳐 지나가는 사랑처럼 등장합니다.

 

 

오필리아는 신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햄릿과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복수에 눈이 멀어 실수도 오필리아의 아버지를 살해하게 되고, 사랑하는 연인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살해당한 충격으로 오필리아는 강물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는 비운의 여자입니다.

 

 

존 에버렛 밀레이가 그린 오필리아가 목숨을 끊는 장면은 라파엘 전파의 특색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운의 여주인공인 오필리아의 모습을 아름다우면서 관능적, 극단적으로 묘사하였습니다.

 

 

쿠키 영상

영화 오필리아는 쿠키영상이 없습니다.

 

햄릿과-오필리아가-키스를-하는-모습의-영화-포스터
오필리아 <출처: 다음영화>

 

오필리아
(Ophelia, 2021)

 

 

미국, 영국, 셰익스피어, 햄릿, 로맨스, 복수

 

 

출연

오필리아(데이지 리들리)
햄릿(조지 맥케이)
클로디어스(클라이브 오웬)
거트루드(나오미 왓츠)
호레이쇼(데본 터렐)
레어티즈(톰 펠튼)

 

 

영화의 간단 줄거리

 

평민이지만, 당돌하고 배움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오필리아는 어느 날 왕자인 햄릿이 유학을 위해 다른 나라로 가기 전에 열린 파티에 몰래 구경을 하러 들어가게 되고, 왕비의 마음에 들어서 여왕의 시녀로 발탁이 된다.

붉은머리에-에메랄드블루색의-원피스를-입고있는-오필리아의-모습
오필리아 <출처: 다음영화>

시간이 흘러 여왕의 시녀로의 삶을 살고 있지만, 귀족이 아닌 평민이며, 여왕의 총애를 받는다는 이유로 다른 시녀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아버지와 오빠가 있기에 힘내서 버틸 수 있던 오필리아에게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다. 공부를 위해 떠났던 왕자 햄릿이 잠시 돌아오게 된다.

 

 

어른이된-햄릿의-모습
햄릿 <출처: 다음영화>

어느덧 성인이 된 햄릿은 강가에서 오필리아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당돌함에 첫눈에 반해버린다.

 

 

햄릿은 계속 오필리아에게 사랑을 어필하지만, 오필리아는 자신의 신분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햄릿에게 선을 긋지만, 점점 마음속에서 햄릿에 대한 연민이 생기기 시작한다.

거트루트의-침실에서-거트루트가-오필리아에게-약병을-쥐여주며-부탁을-하는-모습
커트루트와 오필리아 <출처: 다음영화>

여왕이지만, 사랑받고 싶어 하는 여인 거트루트는 자신의 남편인 왕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지만, 남편의 입장보다는 왕의 책임에 충실해야 했던 남편에게 항상 섭섭한 마음이 있다.

 

 

사랑에 굶주린 거트루트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왕의 동생인 클로디어스는 거트루트에게 달콤한 말을 속삭이며, 거트루트의 마음을 조금씩 흔들게 된다.

 

 

여왕의 마음속에 든 생각은 젊고 예뻐져야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젊음이라는 부분에 상당히 집착을 하게 된다. 어느 날, 거트루트는 오필리아를 따로 불러 숲의 외곽에 한 명의 치료사가 있다며,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을 받아오라고 비밀리에 부탁을 한다.

 

 

거트루트는 오필리아에게 자신이 필요한 약을 받아오되, 아무도 모르게 하고, 절대 치료사의 얼굴을 보면 안 된다고 당부하게 된다.

 

 

하지만 오필리아는 숲 속에 사는 치료사인 메틸드의 얼굴을 보게 되고,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되지만, 조용히 약을 가지고 돌아온다.

 

 

한편,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햄릿은 다시 공부를 위해 다른 나라로 떠나게 되고, 햄릿에게 실망하게 된다.

거트루트가-흰색의-드레스를-입고-복도를-걷고있는-모습
여왕 커트루트 <출처: 다음영화>

그러던 어느 날, 선왕이 정원에서 독사에 물렸다는 소식과 함께 갑자기 죽게 되고, 적통자인 햄릿의 부재와 거트루트와 재혼을 통해 클로디어스는 왕이 된다.

 

 

뒤늦게 햄릿이 돌아오지만, 이미 클로디어스가 왕이 되어있었고, 대다수의 귀족들 마저 클로디어스의 편에 서있게 된다.

선왕의-동생-클로디어스가-왕좌에-앉은-모습
클로디어스 <출처: 다음영화>

 햄릿은 왕좌에 대한 관심보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인 오필리아와의 사랑을 택하게 되고, 모든 걸 포기하고 도망칠 생각을 하게 되지만, 선왕의 죽음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 오필리아는 이러한 사실을 햄릿에게 말하게 되고, 햄릿은 복수심에 불타오르게 된다.

 

 

이후의 내용은 주관적인 후기로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햄릿의 재해석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는 오필리아의 연민에 대한 감정만이 존재한다면, 이번에 개봉한 영화 오필리아는 좀 더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 영화였던 것 같아요.

 

 

원작의 햄릿에서 유명한 장면들인 오필리아의 죽음 그리고 햄릿과 레러티스(오필리아의 오빠)의 결투 등은 원작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메틸드(숙속 외곽의 치료사(마녀))라는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냄으로써 색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엄청 흥미로웠습니다. 죽어야 했던 오필리아의 삶을 변하게 해 주면서 이후의 이야기가 더 재밌었습니다.

 

 

슬픈 세 여인의 사랑

 

영화 오필리아에서는 마녀 메틸드, 여왕 거트루트, 오필리아 세 여인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셋다 비극의 사랑을 맞이하게 됩니다.

 

 

메틸드는 사랑했던 남자에 의해서 마녀로 몰려 죽은 사람의 신분으로 평생 동안 살아가게 되지만, 사랑했던 남자가 자신을 미녀로 몰아세웠다는 것을 모른 채 마음속에 연민을 품고 있고, 거트루트는 자심의 남편인 선왕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하다가 재혼을 하게 되지만, 결국 자신의 손으로 남편을 죽이게 됩니다.

 

 

오필리아는 메틸드와 거트루트의 도움으로 살아나 햄릿과 함께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얻지만, 햄릿을 설득하지 못하고 햄릿이 죽을 걸 알면서도 결투에 보내며 홀로 떠나게 됩니다.

 

 

마치며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의 내용과 똑같은 내용이 아니라 재해석을 통해 원작과 조금 달라지고 생략된 부분도 많지만, 요즘처럼 책보다는 영상매체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영화였던 것 같아요.

 

 

햄릿뿐만이 아니라, 다른 작품들도 영화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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