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선생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에 다녀온 대전 근교인 '공주 맛집' 고창애 풍천장어를 다녀온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아쉬웠던 점도 있는 맛집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장어는 죄가 없으니, 엄청 많이 먹고 왔습니다.
공주 맛집
고창애 풍천장어
금강을 따라가다 보면, 장어를 판매하는 가게가 쭉~ 이어서 나오는데, 그중 제일 맛있고 유명한 고창애 풍천장어를 다녀왔습니다.
손님이 많은 만큼, 주차장도 넓어서 불편함 없이 주차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는 7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방문했지만, 그때도 꾸준히 손님들이 오셨던 것 같아요.
가게가 원래는 좌식이었는데, 리모델링을 진행해서 입식 테이블로 보다 편해졌다고 합니다. 요즘은 저도 좌식보다는 입식이 더 편한 것 같아요.
매장에 들어갔는데, 점원들의 안내가 하나도 없어서 알아서 자리를 찾아서 앉아야 하는데, 이미 세팅된 기본 반찬들은..... 미리 세팅한 건지, 예약이라서 세팅을 한 것인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지 않아도 네이버 방문자 리뷰에서 최근 후기가 맛은 좋지만, 서비스 측면에서 많이 변했다는 리뷰가 많았는데, 첫 방문한 사람도 다른 가게에 비해서 불친절하다고 느꼈습니다...
소심한 저희는 그냥 가게에 멀뚱멀뚱 서있다가 갓 치운 테이블에 앉아도 되냐고 물어보고 빈 테이블에 앉았습니다ㅠ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창애 풍천장어의 유명세에 큰 이유 중 하나는 싸고 품질 좋은 장어였는데, 한 달 사이 1KG에 39,000원에서 1KG에 49,000원으로 1만 원이나 올라서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상차림 비인 1인당 3,000원이 사라진 것도 아니라서, 천 원 이천 원 인상도 아니고 그냥 순수하게 1만 원이 인상했더라고요.. (아직 네이버 정보에는 39,000원으로 등록되어있습니다.)
장어의 수율은 머리와 피, 내장을 제거하고 550~600g 정도가 한판이라고 합니다. 수율 55~60% 정도에 49,000원으로 인상하고 상차림비를 따로 받으니까 그다지 가성비는 이제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할 거 같아요.
1인당 3,000원의 상차림 반찬으로 상추와 6가지 반찬이 제공됩니다. 개인당 3,000원이라는 상차림비를 따로 받는 것 치고는 엄청 만족스럽진 않더라고요..
참고로 셀프바에 제공되는 추가 반찬에 부추무침과 홍어무침은 없습니다.
기본 세팅이 끝나면, 곧바로 숯을 넣어주시는데, 보기만 해도 와~ 정말 숯 좋다~라는 생각이 드는 숯이었습니다.
장어를 주문하면, 처음부터 생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초벌구이가 돼서 나옵니다.
한판을 주문하면, 보통 사이즈 2마리 또는 큰 거 1마리와 반마리가 나왔습니다. 꼬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냥 주문할 때, 중간 사이즈 2마리로 잡아달라고 말씀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장어가 나오고 좀 더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 점원분이 나와서, 장어를 잘라 예쁘게 세워주셔요 잘라주신 뒤는 저희가 알아서 구워 먹는 거라 태우지 않도록 조심조심.
고창에 풍천장어는 민물장어 중에 제일이라고 알려진 자포니카 장어로 살도 통통하고, 탱글탱글한 게 먹기 전까지 불만족스럽던 이런저런 것들이 싹 사라지긴 하더라고요. 그만큼 장어의 맛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장어가 맛있어서 1인 1판에 복분자도 곁들여 먹다 보니 나올 때는 지갑이 탈탈....ㅠㅠ
하지만, 저는 공주시에 사는 사람도 아니고 굳이 재방문은 하지 않을 거 같아요. 마감시간이 10시라고 나와있어서 감안하고 천천히 먹고 있었는데, 9시가 좀 안된 시간이 되고, 손님이 빠지기 시작하니까, 마감 준비를 하시더라고요...
물론 마감 준비를 하시는 거야 이해가 되지만, 숯불이 있어서 더운데, 저희 앞에 있는 에어컨을 그냥 꺼버리시고, 자꾸 오셔서 불 빼도 되겠냐고 하시는 것도 좀 기분이 나빴던 것 같아요(거의 반강제로 불 뺐네요...)
만족스러운 점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지인과 함께라 즐거웠던 공주 장어 맛집인 고창애 풍천장어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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